감기약 먹고 도핑 걸린 안병훈 "부주의한 내 행동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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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CJ대한통운)이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다"며 "출전 정지 기간은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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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CJ대한통운)이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다”며 “출전 정지 기간은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PGA 투어는 "안병훈이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징계 기간은 소급 적용됐기 때문에 안병훈은 12월 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안병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8월 감기에 걸렸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대회를 보러 오신 기간이었다. 기침 증상이 심해지자 어머니께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한국에서 흔하게 쓰는 기침약을 주셨다. 어린아이도 쓰는 약이라기에 부주의하게도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다. 시간이 지나 해당 성분이 PGA 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에서 금지하는 약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약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감기 증상 완화 외 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다. 부주의하게 약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내 행동을 인정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 내년 1월 첫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도핑에 적발된 8번째 선수다. PGA 투어가 도핑 정책을 시행한 것은 2008년이며 2019년 맷 에버리(미국) 이후 4년 만에 나온 도핑 사례다.
안병훈은 2022~23시즌 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다. 그의 현재 세계랭킹은 53위이며 8월 21일 끝난 BMW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탁구 스타 부부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US 아마추어와 DP월드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다. PGA 투어는 현재 주로 중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 시리즈를 치르고 있어 상위권의 안병훈은 징계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다. 안병훈은 페덱스 랭킹 44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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