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촬영 논란 ‘전과자’ 한 주 휴방...“신중·안전하게 촬영할 것”

최윤정 2023. 10.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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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웹예능 '전과자'가 한 주 동안 쉬어간다.

'전과자' 측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간 휴방 후 돌아오겠다.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남은 학과 리뷰는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촬영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학생 A씨는 "고려대에서 촬영했을 때 스태프들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댓글을 남긴다. '전과자' 중간에 보면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으면서 촬영한 부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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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b STUDIO' 제공, 'ootb STUDIO' 유튜브 캡처
 
촬영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웹예능 ‘전과자’가 한 주 동안 쉬어간다.

12일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는 커뮤니티를 통해 ‘전과자’의 휴방 공지를 전했다.

‘전과자’ 측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간 휴방 후 돌아오겠다.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남은 학과 리뷰는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촬영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과자’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전국 대학교의 다양한 학과로 전과해 전공을 리뷰하는 웹예능이다. 꾸밈없는 학과 생활과 학과의 장단점, 진로 방향 등을 재학생들에게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전과자’ 스태프가 대학교 내에서 촬영 중 재학생들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대화를 제지했다는 등의 민폐를 끼쳤다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5일 ‘철학과만의 말싸움 이기는 법 [고려대 철학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창섭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찾아 수업을 듣고, 학교 식당을 방문해 재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고려대학교 교내 커뮤니티, 유튜브 댓글을 통해 촬영 당시 스태프들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제보가 잇따랐다.

재학생 A씨는 “고려대에서 촬영했을 때 스태프들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댓글을 남긴다. ‘전과자’ 중간에 보면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으면서 촬영한 부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웹예능 ‘전과자’ 캡처
 
그는 “스태프들이 학생회관을 이용하려는 학우들의 입장을 제지하고, 학우들끼리 이야기하지도 말라고 했다. 스태프들 정도가 생각보다 더 심했고, 학우들이 불쾌할 정도로 심하게 제지를 가했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전과자’ 제작진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제작진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촬영 시 학생분들과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행 및 학교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리얼한 학생 모습을 담기 위해 출연자를 보고 환호해 주시거나, 사진 촬영을 요구하시는 분들께 최대한 지양해달라 부탁드리는 과정에서 제작진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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