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안전·보건·환경 최우선 'HSE 경영방침' 개정

1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된 'HSE 경영방침 선포식'. 권혁웅 대표(왼쪽 네번째), 정상헌 노조지회장(왼쪽 여섯번째)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포함한 직원들이 안전 최우선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안전·보건·환경(HSE)'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전 구성원의 안전보건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체계인 'HSE 경영방침'을 개정했다. 한화오션은 새롭게 개정한 'HSE 경영방침'을 알리는 선포식을 12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선포식에는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정상헌 한화오션 노조 지회장 등이 참석해 실천의지를 다졌다.

개정된 HSE경영방침은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경영진은 이에 모든 자원을 적극 지원한다. 구성원은 안전하게 일하고 적법하게 치료받을 권리와 회사에서 정한 안전수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음을 약속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직원 및 협력회사, 고객, 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HSE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및 에너지 리더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 야드 분야에 3000억원을 투자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포함됐다.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안전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로봇 및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자동화 등을 통해 조선소 전체를 빅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야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HSE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인식하고 추구할 방침이다.

이날 선포한 HSE 경영방침은 최근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들의 HSE를 위해 몽골, 베트남, 태국 등 총 7개국 언어로 번역했다. 각국 언어로 번역된 자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QR코드를 통해 제공한다. 각 생산현장마다 새롭게 제정된 HSE경영방침 관련 액자를 부착하고, 경영진부터 솔선수범의 자세로 전 임직원의 공감을 이끌어 내 생산 현장 구석구석까지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