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북유럽 진출 관문…韓기업과 협력 지속 기대”

윤정훈 2023. 10. 12.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스토니아는 높은 디지털화율과 세금조건이 좋다.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기업청 투자대표는 "EU국가는 리쇼어링의 영향과 코로나19, 각종 안보 문제로 인한 영향이 있지만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했다"며 "조세제도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기업에게 가장 유리하고, 관료주의가 없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 개최
에스토니아 기업청 및 7개 기업 방문
범한퓨얼셀, 엘코젠과 MOU 체결…수소연료전지 협업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방문 이후 3개월만 답방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에스토니아는 높은 디지털화율과 세금조건이 좋다.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마린 라트닉 에스토니아 외교부 경제개발 차관보는 1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린 라트닉 에스토니아 외교부 경제개발 차관보는 1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마련됐다. 알라르 대통령은 지난 1월 개관한 서울 중구의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를 살펴보고 한국과 항공협정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문했다.

마린 차관보는 “에스토니아는 안보위협이나 국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양국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기업간의 교류협력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스토니아 기업청 소속 무역 및 투자 부문 대표들을 비롯 총 7개 기업으로 구성된 에스토니아 경제사절단 전원이 참석해 에스토니아의 산업 및 투자 환경과 국내 진출 현황 등을 소개했다.

에바 크리스티나 에스토니아 무역부 대표는 “에스토니아는 GDP(국내총생산)의 80%가 수출을 통해서 이뤄지고, 아시아의 비중은 6.6%를 차지한다”며 “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엘코젠에 640억원을 투자하는 등 양국 간 해운, 조선,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교역이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료전지 부품기업인 엘코젠과 한국의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및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또 에스토니아 최대 모듈식 건물 생산 기업 하르멧과 한국 목조건축협회는 모듈러 건축 기술을 포함한 목조 건축 분야 MOU를 체결했다.

에스토니아는 북유럽의 디지털 강국으로 △에너지 △목재 △항만 △블록체인 △스타트업 등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이어지고, 세계 각국에서 리쇼어링이 벌어지고 있는 등 리스크도 있다.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기업청 투자대표는 “EU국가는 리쇼어링의 영향과 코로나19, 각종 안보 문제로 인한 영향이 있지만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했다”며 “조세제도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기업에게 가장 유리하고, 관료주의가 없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투표시스템도 디지털화가 돼있어 지난번 선거에서는 온라인으로 투표한 사람이 실제 투표장에 간 사람보다 더 많았다”며 “지금은 한국기업이 에스토니아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알라르 대통령과 만나서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에스토니아 정상과 윤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