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임차인 92명, 120억 피해 호소…타지역 피해 가능성도

김미루 기자 2023. 10.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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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빌라와 오피스텔을 가진 부부에 대해 '전세사기' 고소장이 현재까지 92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이 접수한 전세 사기 의심 관련 고소장은 모두 92건이다.

피해 임차인들은 잠적한 임대인 정모씨 부부와 부동산 계약 과정에 관여한 정씨 부부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에 명시했다.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정씨 부부는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여러 개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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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경기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빌라와 오피스텔을 가진 부부에 대해 '전세사기' 고소장이 현재까지 92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이 접수한 전세 사기 의심 관련 고소장은 모두 92건이다. 피해액은 약 120억원에 달한다.

고소장에는 최근 수원시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을 여러 채 보유한 임대인이 잠적해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임차인들은 잠적한 임대인 정모씨 부부와 부동산 계약 과정에 관여한 정씨 부부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에 명시했다.

이들은 정씨 부부와 1억원 상당 임대차 계약을 진행했는데 이들 부부가 잠적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정씨 부부는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여러 개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 소유 건물이 수원에만 50여채인데, 정씨 부부가 소유한 건물은 타지역에 더 있을 수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최근 이 사건 피고소인인 임대인 정씨 부부가 해외로 도피할 상황에 대비하고자 출국금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가 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수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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