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가을 뮤지컬 공연 풍성... '벤허' 신성록에게 듣는다

YTN 2023. 10. 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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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배우 신성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성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YTN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지금 전국 곳곳에는 가을공연이 풍년입니다. 특히 가족과 연인이 함께 보면 좋을 볼만한 뮤지컬이 많은데요. 뮤지컬 공연 어떻게 보면 좋을지 최근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성록 배우와 함께 풀어드리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잘하시는데요.

[앵커]

저 뉴스 보는 줄 알았어요.

[신성록]

쑥쓰럽네요, 정말.

[앵커]

연습하실 때보다 더 잘하시는 것 같은데요.

[신성록]

좀 쑥스럽습니다.

[앵커]

드라마나 뮤지컬 하시면서 앵커 역할 해 보셨나요?

[신성록]

아직은 해 본 적 없는데 한번 기회되면 도전해 보고 싶기는 합니다.

[앵커]

잘하실 것 같아요.

[앵커]

어떤 앵커로 하고 싶으세요? 어떤 캐릭터?

[신성록]

성공만을 쫓는 그런 앵커 있지 않습니까? 모든 기사들을 독식하고...

[앵커]

그런 드라마가 좀 많죠? 알겠습니다. 오늘 뮤지컬 이야기 좀 하려고 하는데요. 일단 많은 시청자분들이 드라마 주연배우로 많이 아실 텐데 원래 뮤지컬 배우 출신이시죠?

[신성록]

그렇습니다.

[앵커]

요즘 뮤지컬 벤터 주연배우 역할을 맡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공연 한지 얼마나 됐죠?

[신성록]

공연은 한 달 조금 넘어가는 것 같고요. 지금 공연이 주 무르익어서 많은 분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바로 보이잖아요. 어때요, 요즘에?

[신성록]

예전에 한창 코로나 저희들이 겪고 있을 때는 다 마스크를 쓰고 함성도 지를 수 없어서 재미있게 보고 계시는지 느낄 수 없었는데 요새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이 다 없어졌잖아요. 그래서 마구 함성 질러주시기 때문에 정말 제가 소름 돋으면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름 돋으면서 보고 계시다고요? 많은 분들이 벤허 하면 명작 고전영화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주인공 벤허 영화배우 아마 시청자분들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찰턴 헤스턴 역할이시죠. 혹시 그 영화도 한번 보셨죠?

[신성록]

저는 사실 조금 보다가 그 영화의 느낌들을 너무 제가 그대로 따라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실 어렸을 때 보고 다시 꺼내지 않고 그냥 뒀고요. 그런데 본 친구들이 거기서도 선배님, 엄청 키가 크신가 봐요. 그래서 저한테 비슷하다고는 많이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앵커]

신 배우님도 키 크시잖아요.

[신성록]

저도 189cm입니다.

[앵커]

이번 공연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는 게 전차 경주 장면이잖아요. 영화에서도 압권이었는데 이 장면이 무대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나요?

[신성록]

저희 제작진들이 굉장히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실제 말들이 나오는 저 전차경주 장면을 무대에서 구현을 할까. 뒤에도 약간 그림이 있지만 제작진들이 의뢰를 해서 제가 알기로는 카이스트 공학부들이 실제 말처럼 보일 수 있게끔 관절과 이런 것들 다 로봇으로 해서 실제로 말 8마리가 무대에서 달리고 있는 것 같은 그렇게 표현을 해서 웅장한 장면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앵커]

뮤지컬 보신 분들도 있고 또 볼 계획 있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저희가 뮤지컬 한 장면을 준비했습니다.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멋집니다. 저 장면이 어떤 장면인가요?

[신성록]

시작하는 장면인데요. 저때가 로마제국시대이기 때문에 로마의 통치 아래서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그런 예루살렘 모습인데요. 노예로 살기도 하고 그렇게 본인들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시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앵커]

이번에 맡으신 벤허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볼게요. 벤허가 원래는 귀족이었다가 노예가 됐다가 기사회생을 하는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시련들을 겪었을 텐데. 이 캐릭터를 풀어낼 때 가장 고민했던 게 어떤 건가요?

[신성록]

애초에 어떤 사상이라든지 그런 것들보다는 그냥 평범한 친구였는데 시대가 이 친구를 정말 힘들게 만들고 그런 고난과 역경을 만들게 했을 때 이 친구가 성장해 나가고 이겨나가고 그다음에 아무도 내가 기댈 수 없는 나한테 고난을 줄 때 과연 나약한 인간이 어떤 것들을 바라보고 가야 되나. 그런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녹화가 많은데 이건 라이브잖아요. 실수하면 안 되잖아요. 더 연습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어때요?

[신성록]

저희는 사실 그런 악몽도 많이 꾸고요. 그래서 그만큼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매 장면 나가기 전에 공연 전에도 제가 공연할 걸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한 번 해 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실수들을 많이 줄이려고 하고. 또 라이브이기 때문에 목소리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잘못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노심초사 하는 그런 일상입니다.

[앵커]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신성록]

공연 하루 전에는 거의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말을 잘 안 하려고 노력하고요. 말수를 굉장히 줄여서 성대를 새 것처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앵커]

관객들이 많은 환호를 보내주고 계시고 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렇게 지금 배우 역할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관객들이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들 가장 많이 합니까?

[신성록]

현장에서 제가 하시는 말씀을 다 들을 수는 없지만.

[앵커]

끝나고 나서라도, 팬들이.

[신성록]

넘버라고 그러죠. 뮤지컬 넘버, 음악 하나 큰 노래를 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을 때 관객들이 보여주시는 박수와 함성에 모든 의미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역풍처럼 저한테 에너지가 오거든요. 그것 때문에 저희가 뮤지컬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커튼콜 할 때.

[신성록]

커튼콜 때도 그렇고 노래를 끝내을 때도.

[앵커]

벤허는 다음 달 19일까지 하시고 그리고 12월 겨울에는 또 새로운 작품 들어가시잖아요. 어떤 작품인가요?

[신성록]

뮤지컬 드라큘라라는 작품이고요.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하게 된 작품이고. 저번 시즌에도 했었고 이번에 또다시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앵커]

다양한 주연배우들이 두세 명 더 있죠.

[신성록]

김준수 씨, 전동석 씨 이렇게 셋이 같이합니다.

[앵커]

드라큘라라는 뮤지컬은 또 다를 것 같거든요. 한 번 해 봤습니다마는. 어때요?

[신성록]

그건 유다 벤허와는 정반대에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착하고 악의가 없는 순진한 청년이 모든 일들을 겪고 나서 강해지는 과정이고요.드라큘라 같은 경우 제가 해석하는 거는 굉장히 모든 걸 가질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악한 인물일 수도 있고요. 그런 인물이 사랑 때문에 완전히 모든 걸 버리게 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거라서 그 반대입니다.

[앵커]

인간 신성록을 봤을 때 벤허랑 드라큘라랑 어디에 더 가깝나요?

[신성록]

저는 개인적으로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유다 벤허처럼 청렴한 이미지도 있고요. 드라큘라처럼 카리스마 있고.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때 한 3년 가까이 연극계, 뮤지컬계 할 것 없이 다 어려움을 겪었잖아요. 최근에 많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때요, 분위기가?

[신성록]

지금 너무나 시장이 커졌다고 해야 될까요? 저희가 느끼기에는. 예전에 하던 작품 수에 비해서 작품도 많아졌고. 그랬다는 건 결국 관객분들이 많이 공연을 봐주시기 때문에.

[앵커]

매진되는 작품들도 많잖아요.

[신성록]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장도 커지고 작품 수도 많아지고 또 다양한 작품들을 한 시기에 보실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반가운 소식이네요. 앞서 앵커 멘트 하실 때도 공연 풍년이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경쟁작이 있을 건데 눈여겨보는 작품이 있으세요? 또 주연 맡고 싶은 작품도 있을 거 아니에요.

[신성록]

저 같은 경우는 일단 뮤지컬 벤허를 출연하고 있지만 저의 차기작인 드라큘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작품 하나만 더 고른다면?

[신성록]

그렇다면 제가 예전에 출연했던 적이 있는 레베카라는 작품이 있어요. 공연이 되고 있어요. 그 작품도 대단히 좋은 작품이죠.

[앵커]

아마 오늘 출연하시는 거 보고 계획에 없던 분들도 뮤지컬 보러 가야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뮤지컬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신성록]

뮤지컬 보신 분들은 충분히 아시겠지만 그 현장성이라는 거, 그다음에 모든 오케스트라와 배우의 목소리가 만나서 그거를 큰 음향으로 피부로 듣는다는 건 그 감동은 한번 느껴보신 분들은 또다시 느끼고 싶으실 거예요. 그래서 재관람을 많이 하시는 건데. 오셔서 현장의 에너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재관람하는 분들이 뮤지컬 팬들은 많잖아요. 그래서 신성록 씨가 연기하는 벤허를 보는 분들 그리고 규현 씨가 연기하는 벤허, 박은태 씨가 연기하는 벤허가 다 다를 텐데 다 다를 텐데 내가 연기하는 록벤허라는 별명이 있거든요. 록벤허의 매력은 어떤 거예요?

[신성록]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굉장히 곤란해요. 그런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같은 배역을 세 명이 하고 있잖아요. 연습 과정에서 박은태 배우, 규현 배우 같이 연습을 하면서 보통 드라마를 할 때는 제 역할은 저만 하니까 같은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볼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뮤지컬 같은 경우는 세 명이 같이 하니까 정말 최고의 스승인 것 같아요, 같이 하는 동료배우들이. 그래서 박은태 배우한테도 많이 배웠고 규현 씨한테도 많이 배웠고. 그래서 많이 배웠고 또 저도 저만의 매력으로 보여드려야 되는데. 감히 제 입으로 어떻게 저만의 매력... 글쎄요. 뭔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앵커]

그래도 말씀 한번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희 사진을 한번 잡아주시죠.

[신성록]

큰 대흉근과... 열심히 운동한 몸과...

[앵커]

체형이 일단 앞선다, 이런 말씀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신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봤을 때는 저런 체형이 나올까 하는데 운동을 계속 꾸준히 하고 계신가 봐요?

[신성록]

매일 합니다. 식단도 안 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많이...

[앵커]

개인적으로 몇 가지 여쭤볼게요. 20년 배우 생활 계속하고 계시잖아요. 여러 가지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고 점점 더 성장하고 있잖아요. 꿈, 미래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어떤 배우.

[신성록]

예전에는 대개 저보다 대단히 좋은 연기를 펼치는 선배님들을 닮고 싶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는데요. 요새는 시간을 길게 하다 보니까 내가 지금 해온 만큼 꾸준히 계속 이런 배우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꾸준하게 계속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제일 많이 하고 있어요.

[앵커]

꾸준히 배우생활 하면서 그동안에는 사실 악역을 많이 맡으셨잖아요. 앞으로 연기생활에서 이거는 꼭 해 보고 싶다 하는 역할 있으세요? 모든 장르는 다 하신 것 같아요.

[신성록]

장르는 착한 역할도 했고 악역도 했고. 그런데 악역 했던 작품들이 잘 돼서 그렇게 생각을 해 주시는 것 같고. 너무 감사한 부분이고. 요새는 또 작품 속에서 악역들도 더 빛나는 것 같아서 역할은 상관없고요. 뮤지컬 이야기 하러 나왔으니까 뮤지컬에서 본다면 많은 좋은 역할들을 많이 했지만 맨 오브 라만차라는 작품이 있어요. 돈키호테라는 역할이 저한테는 상징적인 작품이어서. 나중에 기회 되면 하고 싶어요.

[앵커]

어렵지 않나요?

[신성록]

어렵죠. 그런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어서 도전의식이 생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라만차, 그 작품의 주연배우로 신성록 배우 출연할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신성록 배우님 모셨는데요. 벤허 그리고 드라큘라까지. 그리고 신성록 배우의 배우인생 20년도 짚어봤고 미래까지 들어봤습니다. 신성록 배우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신성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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