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전좌석 무료 이건음악회 "첫 공연 진심, 그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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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첫 공연 당시 모든 이건의 임직원이 직접 발로 뛰며 준비했던 그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진심을 담아 올해 제34회 이건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4중주단 제1바이올린 연주자이자 리더인 볼프람 브란들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에서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온 이건음악회의 진정성에 뜻을 함께하고자 초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까지 참여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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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1990년 첫 공연 당시 모든 이건의 임직원이 직접 발로 뛰며 준비했던 그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진심을 담아 올해 제34회 이건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국내기업이 주최하는 가장 오래된 음악 메세나 행사 '이건음악회'가 올해 34회째를 맞았다. 1990년 인천 이건산업 공장에서 프라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이 참석한 가운데 첫 발걸음을 시작한 이건음악회는 외환위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해도 빠짐 없이 무료 연주회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작고한 창업주 고(故) 박영주 회장이 직접 연주자들을 섭외해가며 오랜기간 음악회를 키워나갔다. 기업을 내세우지 않고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함', 직원들이 직접 공연 기획과 운영을 책임지는 '진심', 쉼 없이 이어지는 '지속성' 등 3가지 원칙 아래 음악회를 이어왔고, 국내 대표 메세나로 성장시켰다.
올해 음악회는 박 회장 작고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이다. 박 회장은 작고 전 5년치 음악회 계획을 짜두고, 자문위원회도 구성, 자신이 없어도 음악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은 올해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4중주단'을 초청,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과 감동을 나누며 더욱 너그럽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포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15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7일 광주 예술의전당, 19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21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2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6회 공연을 갖는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4중주단 제1바이올린 연주자이자 리더인 볼프람 브란들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에서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온 이건음악회의 진정성에 뜻을 함께하고자 초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까지 참여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은 450년 전통의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파트의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파토리, 수많은 공연을 통해 세계 곳곳의 클래식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볼프람 브란들과 리판 주(제2바이올린), 유스트 카이저(비올라), 클라우디우스 포프(첼로)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현악 4중주 G단조, 하이든의 현악 4중주 F단조,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 등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강민지, 박노을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수상작인 대학생 김다연씨의 '윤정옥 아리랑' 연주도 들려준다. 밀양 아리랑 전설의 주인공 아랑 윤정옥의 삶을 바탕으로 아리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국 출신인 리판 주는 "친숙한 멜로디의 아리랑을 직접 연주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했고, 클라우디우스 포프는 "문화적 중요성과 전통 등을 고려했을 때 아리랑을 매우 잘 연주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이 든다"고 했다.
최지훈 이건음악회 프로젝트 매니저는 "모든 이건 임직원이 진심을 담아 준비한 34회 이건음악회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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