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갑질 논란 '전과자', 휴방 결정 "재정비 위해…신중하게 촬영할 것"[전문]

▲ '전과자' 포스터. 출처| 유튜브 '오오티비 스튜디오' 커뮤니티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최근 스태프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웹예능 '전과자'가 재정비를 위해 휴방한다.

12일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는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전과자'를 휴방한다고 밝혔다.

오오티비 스튜디오는 "'전과자'는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간 휴방 후 돌아오겠다"라며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남은 학과 리뷰는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촬영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전과자'는 '철학과만의 말싸움 이기는 법' 고려대 철학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창섭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리뷰했고, 직접 수업을 듣고 학교 식당을 방문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는 '전과자' 촬영 당시 스태프들의 갑질로 인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됐다.

한 학생은 "'전과자'가 고려대에서 촬영했을 때 스태프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댓글 남긴다. 전과자 중간에 보면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으면서 촬영한 부분이 있다"라며 "이때 스태프들은 본인들이 뭔데 멀쩡히 학생회관 이용하려는 학우님들의 입장을 제지하고 학우님들끼리 이야기하지도 말라는 소리를 했다. 스태프들이 행한 정도가 생각보다 더 심했고, 학우들이 불쾌할 정도로 심하게 제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면서 학교 생활을 하는 학우들이 먼저이지, 절대 이 촬영이 먼저가 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사과를 하시던지 앞으로 타 학교에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겠다던지 등의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비난이 거세지자 '전과자' 제작진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전과자'를 촬영하면서 대학 내 수업 참여 및 학교 시설 이용 시 학생분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고려대 촬영 시 학생분들과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행 및 학교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상의 이유로 인파가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잠시 양해를 구하고 통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라며 "어떠한 이유라도 저희가 촬영이라는 이유로 통행 및 대학 생활에 방해를 드리면 안 되는 걸 너무나도잘 알기에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과자 제작진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전과자'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대학교 학과들을 돌아다니면서 리뷰하는 콘텐츠다.

다음은 '전과자' 커뮤니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전과자'를 제작하는 오오티비 입니다.

'전과자'는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간 휴방 후 돌아오겠습니다.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남은 학과 리뷰는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촬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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