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담배꽁초 마셔라"…여학생 4명 4시간동안 가혹행위·폭행 영상에 母 '오열'('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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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여학생 4명이 4시간 동안 폭행 · 가혹 행위를 당한 사건이 등장한다.
이들의 폭행은 골목길에서 시작해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집으로 옮겨가 무려 4시간 동안 계속됐다.
그런데 '실화탐사대'가 만난 가해자 B의 동급생은 'B가 본인의 사건에 대해 웃으며 말하고 다녔다' 고 전했고, 가해자 A 역시 사건 며칠 뒤 SNS에 '담배 한 보루 샀다'며 자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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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여학생 4명이 4시간 동안 폭행 · 가혹 행위를 당한 사건이 등장한다.
12일 방송에서는 지난 7월 새벽 3시경 집에 들어오지 않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 재훈(가명)이는 한 오피스텔 앞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있었고 그날 이후 가족들과 재훈(가명)이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재훈(가명)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이들은 놀랍게도 15살 동갑내기 여학생 4명이었다.
이들의 폭행은 골목길에서 시작해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집으로 옮겨가 무려 4시간 동안 계속됐다. 이들은 또 재훈(가명)이에게 옷을 벗으라고 한 뒤 알몸으로 춤을 추게 하거나, 소변이나 담배꽁초가 담긴 팩을 마시게 하는 등 온갖 가혹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대체 이들은 왜 늦은 밤 재훈(가명)이를 불러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까.
사건 발생 몇 달이 지났지만, 그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 가족들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그날 재훈(가명)이가 당하는 모습을 가해 학생들이 촬영해 실시간으로 단체 채팅방에 올려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영상이 퍼진 것이다. 고통스러워하는 재훈(가명)이와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낄낄대는 가해 학생들의 목소리가 적나라하게 담겨있는 가해 영상, 이 영상을 확인하던 재훈(가명)이 어머니는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지옥 같은 4시간을 겪은 이후, 재훈이는 등교도 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해 학생들은 태연하게 동네를 활보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재훈(가명)이와 부모님께 사과하고 싶다며 사건 이후 꾸준히 연락을 취해왔다는 가해자들의 부모들. 가장 적극적이었던 B의 부모는 B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고, B도 꾸준히 반성하고 있다면서 용서와 선처를 구해왔다.
그런데 '실화탐사대'가 만난 가해자 B의 동급생은 'B가 본인의 사건에 대해 웃으며 말하고 다녔다' 고 전했고, 가해자 A 역시 사건 며칠 뒤 SNS에 '담배 한 보루 샀다'며 자랑했다고 한다. 가해자들의 사과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가운데 가해자 C는 자신은 목격자일 뿐이라며 다른 이들의 강요로 몇 대 때릴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상담 심리학 전문가는 "분노라든가 어떤 이유가 없다. 가해자들의 유일한 동기는 그저 괴롭히면서 얻는 카타르시스, 이 사건이 단지 놀이였던 것 같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한 인격체를 무참히 짓밟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비웃듯 여중생 4명이 뻔뻔하게 벌인 학교 폭력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벌인 '끔찍한 일진 놀이'의 전말이 전파를 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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