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노래 ‘연안부두’, 외국어 버전으로 재탄생

이현준 기자 2023. 10.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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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음원이 공개된 연안부두 영어 록 버전./인천시

인천을 대표하는 노래로 손꼽히는 가요 ‘연안부두’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져 도시브랜드 홍보에 활용된다.

인천시는 오는 12월 가요 연안부두의 영어 록·재즈 버전과 중국어·일본어 버전 등을 수록한 음반 ‘리이메진드 : 오! 인천(Reimagined : OH! INCHEON)’을 음원 사이트 등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에 살거나 여행 온 국내외 외국인들과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홍보를 위해 이번 음반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안부두(조운파 작사, 안치행 작곡)는 1979년 그룹 김트리오가 부른 노래로, 오랜 기간 인천을 대표하는 노래로 사랑 받아왔다. 작사가 조운파가 고교시절 인천 중구에 살며 경험한 연안부두의 풍경을 가사에 담은 인천 노래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그동안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됐지만, 외국어 버전으로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어 록 버전의 연안부두는 지난달 먼저 공개 돼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있다.

영어 재즈 버전의 연안부두는 오는 14일 인천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는 ‘연안부두’가 인천에 사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재외동포 등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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