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정신장애인 재활운동 프로그램 최초 개발해 운영[서울25]
정신장애인 대상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서울 노원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에 나선다.
노원구는 정신장애인의 신체기능 향상 및 정신 재활효과를 위해 개발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장애의 경우 신체 기능이 저하 및 제한되는 데다 정적인 생활습관으로 근감소증 위험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신체 재활프로그램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노원구 장애인 등록인구는 2만6000명(지난 9월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두번째로 많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기존 마음건강 관련 사업이 상담 및 주거·치료비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재활운동 담당 직원이 이 사업을 제안해 시작됐다.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담당 직원이 정신장애인이 활동하고 있는 기관을 직접 방문한다. 프로그램은 수면·소화기 장애 개선을 위한 자율신경계 자극 훈련, 통증 개선을 위한 근막이완 운동, 유산소 운동 등이다. 스포츠 도구를 활용해 게임도 진행하면서 타인과 협업을 통한 사회성도 기를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현재는 정신재활시설인 노원희망공간 이룸에 방문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평화정신재활시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노원구는 해당 기관에 50분 가량의 운동 영상을 제작·제공해 지속적으로 기관 내 자조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울증 등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은 고립되기 쉬워 이들의 신체기능 향상과 정신재활을 위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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