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이-팔 전투 즉각 중지, 평화회담 재개` 요구한 아랍연맹 외무장관들

이규화 2023. 10.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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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투를 중단을 요구하는 세계 여론이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어느 쪽이든간에 민간인들을 살해한 것에 대해서는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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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소속 국가들의 외무장관들이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투를 중단을 요구하는 세계 여론이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랍연맹(AL)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하마스의 테러는 잔인무도했습니다. 분노가 치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폭격도 그 못지 않게 참담한 민간인 피해가 수반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랍 연맹 22개국 외무장관들이 카이로에 모였습니다. 장관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를 즉시 해제하길 요구했습니다. 그 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평화회담 진행 재개도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아랍연맹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22개 국가·단체가 소속돼 있는 연맹으로 소속감이 강합니다. 1945년 3월 왕정제였던 이집트와 이라크, 트란스요르단,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공화국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결성했습니다. 1950년 회원국들이 '합동 방어 및 경제 협력'에 서명하면서 군사적 방어수단에서의 협력도 연맹의 목표로 추가되었습니다. 1958년 레바논 위기 때 분쟁 조정하고 제한하는 등 아랍권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이번 아랍연맹 외무장관급 특별 긴급회의에 참석한 아랍국가의 외교 수장들은 전쟁 당사국들 양쪽에 모두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지금보다 더 전황이 악화되거나 전쟁이 확대될 경우 "인도주의적 파멸과 국가별 안보의 후퇴"가 확실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이스라엘이 점령한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긴급히 해제할 필요가 있으며 생사의 기로에 놓인 가자 주민들에 대한 식량과 연료의 즉시 공급 등 인도주의적 구호를 허락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번 회의는 하마스 무장 정파의 기습공격으로 이-팔 전쟁이 시작된 지 5일째 되는 날 열렸습니다. 이 전쟁으로 이미 양측에서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당했고 수 천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어느 쪽이든간에 민간인들을 살해한 것에 대해서는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또 이번 전쟁으로 붙잡힌 인질, 재소자, 포로 등을 모두 즉각 석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아랍 외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 앞으로 전쟁의 축소와 진화를 위해서 국제 사회와 함께 긴급하고 활발한 정전 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아랍국가들 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지금과 같이 생사가 갈리는 중요한 시기에 유엔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충분한 구호 기금을 빨리 기부해 줄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성명서는 " 이 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길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모든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영구적이고 종합적인 평화 계획을 세우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 번 회의의 개회식 연설에서 이번 위기가 오랜 동안 정치적으로 꽉 막힌 협상이 원인이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정착촌 건설 확대 정책이 두 나라의 화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2개국 해법을 실현할 평화안을 작동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전쟁 해결을 위한 정치 협상의 틀을 다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진정한 정치 협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단된 평화 회담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서는 두 나라가 협상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랍연맹 비상회의 의장을 맡은 모로코의 나세르 부리타 장관은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최종 해결책에 이-팔 양측이 모두 합의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목표, 진지하고 실질적인 회담을 위한 시간표와 일정 등 구제적인 로드맵을 국제 사회가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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