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SK까지 집결…윤 대통령 제안 ‘CF연합’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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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 의장이 '무탄소(CF) 연합'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알이100(RE100)을 선언한 국내 기업 34곳 중 시에프 연합에 참여한 기업은 고려아연, 삼성전자, 에스케이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4곳이다.
시에프 연합은 24/7 시에프이의 핵심인 '실시간 매칭'보다는 원전을 포함한 청정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사용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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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창립총회 개최하고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 결의
삼성전자 등 RE100 참여 기업 포함, 20개 기업·기관 참여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 의장이 ‘무탄소(CF) 연합’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에프 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출범한 논의기구 성격의 ‘무탄소에너지(CFE) 포럼’을 법인으로 전환해 안정적 활동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시에프 연합 결성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시에프 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포스코, 엘지(LG)화학, 한화솔루션, 현대자동차 등 14개 기업·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사회 멤버인 14개 기업·기관을 비롯해 여천엔시시(NCC) 등 일반 기업·기관(6개)을 합치면 총 20개 기업·기관이 시에프 연합에 참여한다. 알이100(RE100)을 선언한 국내 기업 34곳 중 시에프 연합에 참여한 기업은 고려아연, 삼성전자, 에스케이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4곳이다.
비영리단체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알이100은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이니셔티브다. 화석연료를 통해 나온 전력을 사용했어도 추가 요금 등을 내고 상쇄할 수 있다. 한편, 유엔(UN), 구글이 주도하는 24/7 시에프이(CFE)는 무탄소 에너지원의 생산과 구매를 24시간 일주일 내내 실시간으로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알이100보다 기술적으로 달성하기 더 어렵다. 시에프 연합은 24/7 시에프이의 핵심인 ‘실시간 매칭’보다는 원전을 포함한 청정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사용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시에프 연합은 10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시에프 연합은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와 협력체계 구축, 제도 개선과제 발굴 및 표준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시에프 연합이 글로벌 고객사나 투자사의 합류를 이끌어낼 지는 미지수다. 알이100을 선언한 글로벌 기업들이 알이100보다 기술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24/7 시에프이도 아니고, 사실상 목표를 완화한 수준인 시에프 연합에 굳이 합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알이100의 핵심은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기업들의 경쟁이며 한편으로는 투자사와 고객사의 요구”라면서 “알이100을 달성하기 어려워서 기준을 ‘완화’하는 이니셔티브를 글로벌 고객사와 투자사가 인정해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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