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에 대학 캠퍼스 세운다…지역 주력산업 전문 인력 공급

전주기전대, 국토부 혁신융합캠퍼스 공모 선정…4년간 32억원 지원
내년 하반기 혁신도시에 개교…치유농업·2차전지 등 관련학과 운영

전북 혁신도시 내 전주기전대 혁신융합캠퍼스 위치도.(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혁신도시에 대학 캠퍼스가 들어선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기전대학교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하반기 혁신융합캠퍼스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한국해양대(부산), 동신대(전남), 대구한의대를 혁신융합캠퍼스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일반 대학으로 한정한 신청 대상을 전문대학까지 확대했고 이에 전주기전대가 선정됐다.

혁신융합캠퍼스는 혁신도시 산학연 연계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혁신도시에 지역대학 일부 학과를 이전해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연구소 등과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육성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 필요한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전대는 혁심융합캠퍼스 구축을 통해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학 협력과 지역의 유망 신산업, 창업 분야에 대해 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혁신융합캠퍼스에서 치유농업과, 말산업스포츠재활과, 반려동물과, 2차 전지 소재부품과를 운영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상호 협력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전대에는 캠퍼스 구축 및 운영비로 4년간(2023~2026년) 32억원(국비 16억원, 도비 8억원, 군비 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기전대는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 클러스터 5692㎡ 부지에 내년 하반기 건축을 완료하고 학과 이전 및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운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혁신융합캠퍼스는 한국농수산대에 이어 혁신도시의 두 번째 대학시설로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이전기관 근로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