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부인하는데…하마스 “공격 전후 협력”

이웅수 2023. 10.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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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과 달리 '공격 전후 이란의 협력을 받았다'는 하마스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뉴스위크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며 이러한 협력은 "정치와 군사, 그외까지 여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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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과 달리 '공격 전후 이란의 협력을 받았다'는 하마스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뉴스위크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며 이러한 협력은 "정치와 군사, 그외까지 여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동맹인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입니다. '저항의 축'은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성향 단체들의 동맹체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이에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는 데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하며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을 급습하는 방안을 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자국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란이 그런 공격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과거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에게 전수한 적이 있다고 뉴스위크에 밝혔지만,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선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게 이란의 입장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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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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