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尹 대통령께 죄송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에 17.15%포인트 차로 완패한 직후 결정이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힘 당원…선당후사로 사퇴 결정
김행, 尹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급 후보자 중 다섯 번째 낙마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에 17.15%포인트 차로 완패한 직후 결정이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그간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된 ‘주식파킹’ 의혹 등에 대해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며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음,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청문회 도중 퇴장하면서 ‘김행랑’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공개 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건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가 크게 패배하자 여당 내에서도 후보자 임명 강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자 했던 윤 대통령도 국민의힘 지도부 건의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해 국면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급 후보자 중 다섯 번째 낙마자가 됐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서구 보선 패배' 참담한 국민의힘 [TF포착]
- '17.15%p' 與, 보궐선거 참패..."따끔한 질책 무겁게 받겠다"
- [2023 국감] '가계 부채' 책임론에 김주현 '진땀'…"정책 모순 아냐"(종합)
- 푸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공개 [TF사진관]
- 조현범 "'감성 테스트' 위해 포르쉐 탔다"…검찰 "본인 돈으로 했어야"
- 與,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김행 거취에 쏠리는 '눈길'
- '이-팔 분쟁' 확전 조짐…尹 '중동 외교' 시험대
- [희극지왕③] '프로필 투어'를 아세요?…바늘구멍 도전하는 무명배우들
- [나의 인생곡(141)]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맑은 영혼의 시화(詩畵)
- 홍사빈의 꿈, '그럴법한 배우'로 성장하길[TF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