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너와 나' 조현철 감독 "신예 김시은, 천재이면서도 동물적인 배우"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너와 나' 조현철 감독이 배우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꽁慧�.

조현철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박혜수는 지금껏 모니터로 지켜봐 온 배우 중에서 가장 연기를 잘한다"며 "김시은은 영화계에서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배우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너와 나' 캐스팅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기존 콘텐츠에서 보여준 여학생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조금 더 복합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미우면서도 사랑스럽고, 유머가 있는 배우를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각각의 캐릭터에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너와 나'로 재회한 박혜수에 대해 "지금까지 모니터로 지켜봐 온 배우 중 연기를 가장 잘하는 사람인 것 같다. 단지 기술적으로 잘하는 게 아니라, 배역에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 이 배우가 가지고 있는 영혼이 영화를 통해 잘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예 김시은에 대해선 "너무나 천재이고, 동물적이다. 놀랍게도 제가 시나리오에 쓰지 않은 부분까지 잘 표현해 줬다. 시은의 연기를 보면서도 '세미를 바라보는 눈빛과 움직임이 어쩜 저럴까' 싶었다. 정말 영화계에서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배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