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3D·자율주행차, 화웨이가 제시한 미래 트렌드…"5G 잠재력 일깨워야"

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사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

켄 후(왼쪽) 화웨이 순환 회장과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논의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제14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리 펑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은 이날 '이상적인 5G 비즈니스 순환 강화와 5.5G의 포용'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통신사와 업계 파트너들에게 위기에 대처하고 네트워크 수요 증가를 해결하며 미래 트렌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리 사장은 "미래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5G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야 한다"며 "화웨이는 5G 비즈니스 성공을 향해 선제적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5G 어드밴스드는 5G 진화의 다음 단계로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산업에서의 5G 혁신성도 강조했다. 리 사장은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모든 주요 경제체제 전환은 보편적인 기술 혁신에서 비롯됐다"며 "5G는 새로운 경제 변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범용 기술의 혁신을 가능케 한다. 특히 디지털 산업에서 5G의 빠른 개발은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사장은 미래 모바일 네트워크는 △10Gbps 다운링크 △1Gbps 업링크 △결정론적인 네트워킹 △1000억개의 IoT(사물인터넷) 연결 지원 △센싱과 통신의 통합 △네이티브 AI 역량 등 총 6가지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신사와 업계는 모바일 광대역, 대규모 사물통신, 초저지연 등 3가지 핵심 시나리오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업링크 중심 광대역 통신과 실시간 광대역 통신을 비롯한 신규 역량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능형 디지털 미래를 형성할 트렌드로 무안경 3D, 자율주행차량, 차세대 제조, 셀룰러 IoT, 지능형 컴퓨팅 등 5가지를 꼽았다.

올해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는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과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이 5G 개발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켄 후 회장은 "우리는 산업을 확장하고 5G에 대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해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역설했다.

GSMA는 5G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간 혁신 지원 방법으로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62% 이상을 차지하는 240개의 모바일 이통사가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며 "오픈 게이트웨이는 개발자, 하이퍼스케일러 등이 네트워크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전체 이통사 커뮤니티가 공유할 수 있는 공동 API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