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년 화이트해커 믿음직하고 든든…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0.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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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靑서 청년 화이트해커와 대화
‘데프콘’ 2년 연속 우승 격려
北 사이버 불법활동 언급하며
“사이버안보, 국가안보 직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2023.10.12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승환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세계 주요 해킹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니까 믿음직하고 든든하다”고 행사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며 “사이버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사이버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또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2023.10.12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승환기자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청년 화이트해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자 사이버 경찰관이라고 말하며 “여러분의 역량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스템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마음껏 여러분의 역량을 발휘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서 최고의 화이트해커가 되기 바란다.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늘 열렬히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데프콘(DEFCON) 국제 해킹 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국내·외 해킹 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대통령은 스마트시티를 모사한 모의환경에 대한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하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화이트해커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했다.

또 윤 대통령은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경험과 고민, 미래에 대한 포부를 청취하고 최정예 사이버 인재 양성과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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