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노개런티 No"…'재벌집' 찍고 칸 입성한 송중기, 그의 다음은? [MD픽]

이승길 기자 2023. 10.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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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스캔들', '태양의 후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 배우 입증한 송중기
'화란'으로 칸 영화제까지 입성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데뷔 이후 15년간 '연기대상', '가장 핫한 배우', '칸 영화제 입성'까지, 그야말로 꽃길을 걸어온 배우 송중기. 그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를 향할까.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태양의 후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늑대소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이름을 알리던 그가 최정상의 배우로 우뚝 선 첫 번째 계기는 '태양의 후예'였다. 아시아권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을 통해 송중기는 생애 첫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어 출연한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흥행은 명실상부 송중기를 한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만들었다. '빈센조' 속 빈센조 까사노,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도준 역을 맡아 펼친 연기 변주는 '장르가 곧 송중기', '송중기 출연=흥행'이란 공식을 완성시켰다.

그런 송중기가 영화 '화란'을 통해 칸 영화제까지 입성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극 중 치건은 냉혹한 현실 속 자신만의 생존법을 터득한 인물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연규를 알아보고 손을 내민다.

송중기 / 마이데일리 사진DB, 하이지음스튜디오,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KBS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저예산 영화라서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칸에 가게 돼서 너무 좋았다. 그때 감정신을 찍어야 했는데 촬영에 집중 못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철이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화란'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면 카체이싱 등 흥행 공식에 맞는,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장면들이 들어갈 것 같았다. 이 영화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개런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개런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매 작품 연기 변주를 꾀하며 여러 '인생캐'와 화제작을 탄생시킨 송중기. 하지만 여전히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게 많다고. 그는 해외 프로젝트 오디션을 보러 다는 소문도 사실임을 인정하며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부족한 점도 많고. 팩트는 요즘 오디션 본 게 다 떨어져서 슬픈데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가 지루하면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다. 늘 새로운 걸 찾고 있다. 또 다른 문화권의 시스템도 경험하고 싶다"고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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