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대상 논술학원도 잇단 설명회… 학부모 불안감에 더 들썩이는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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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 발표로 고교 내신에서 논·서술형 시험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고되자 기존 고등학생 대상 입시 학원뿐 아니라 초·중학교 대상 논술·국어 학원이 잇달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12일 학원가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고교 내신에서 논·서술형 문항이 최대 100%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되면서 강남과 분당 등 학군 지역 논술학원과 국어학원들이 긴급 설명회 일정을 초·중학교 학부모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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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원 “어릴때부터 대비를”
사교육 진입연령 더 낮아질 우려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 발표로 고교 내신에서 논·서술형 시험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고되자 기존 고등학생 대상 입시 학원뿐 아니라 초·중학교 대상 논술·국어 학원이 잇달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학원들은 “논·서술 대비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어릴 때부터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조기 사교육’까지 부추기고 있어 사교육 시장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학원가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고교 내신에서 논·서술형 문항이 최대 100%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되면서 강남과 분당 등 학군 지역 논술학원과 국어학원들이 긴급 설명회 일정을 초·중학교 학부모에게 공지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전국에 지점이 있는 초·중학생 위주의 한 국어학원은 “202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을 보면 국어는 더욱 중요한 변별력을 갖추게 됐을 뿐 아니라 논·서술형 문제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글을 읽고 쓰는 문제에 대한 고민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라며 글쓰기 설명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학원 다른 지점도 고교 내신 반영 방법 변경에 따른 중등부 국어 공부 방향에 대해 20일 학습 전략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의 한 논술학원은 ‘논·서술형 확대(내신)’ ‘내신 5등급제, 수능 과목 변화’ 등을 주제로 대입 개편안 심층 분석 설명회를 13일과 18일에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분당의 다른 국어학원도 현 중학교 2학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17일 예정된 설명회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사교육 경감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정책을 펼쳐왔지만 이번 발표된 대입 개편안으로 오히려 사교육에 진입하는 학생 연령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 지역 한 학부모는 “교과목 학원은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보내려고 했는데, 내신에서 논·서술형이 크게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수능까지 그런 방향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커 보여 초등학교 때부터 문해력을 키워주는 학원에 보내야 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인지현·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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