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레전드’ 짐 켈러가 삼성전자 찾는 이유는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삼성 AI 포럼’은 올해 7회째를 맞아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포럼에는 딥러닝의 창시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수와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켈러 최고경영자(CEO)가 기조강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짐 켈러는 애플·테슬라·인텔·AMD의 최첨단 반도체 설계를 주도해 이 분야에서 전설로 통한다. 그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업계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되는 유니콘 기업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또 일본 리켄 컴퓨터과학연구소의 사토시 마쓰오카, 미국 메타 AI 리서치랩 래리 지닉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AI 분야에서는 ‘LLM 및 산업용 AI의 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CE 분야에서는 ‘LLM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거대 컴퓨팅’을 세부 주제로 다룬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초거대 AI 개발을 반도체 시장에서의 새 기회로 보고 적극 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에서 초지능화·초연결성·초데이터를 가능하게 할 주요 응용처별 최신 반도체 설계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장·단거리 통신 솔루션, 인간의 오감을 모방한 센서 기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를 구현해 생성형 AI에서 더 발전된 ‘선행적 AI’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 칩렛 반도체를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4 나노미터(nm) 첨단 공정으로 위탁생산(파운드리)한다고 밝혔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반도체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이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한편, 이번 포럼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삼성 AI 포럼 2023’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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