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아빠 둔 美유명 여모델 ‘솔직고백’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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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공격 비판…이런 테러 끝없는 보복 불러
“무고한 생명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
팔레스타인 아버지를 둔 미국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미국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다.

하디드의 아버지는 모하메드 하디드는 팔레이스타인 출신 부동산개발업자로 그의 가족은 그동안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해 왔다.

지지 하디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당화할 수 없는 비극에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생각한다”며 “매일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고 그중 어린이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하의 삶에 깊은 공감과 비탄을 갖고 있다”며 “이는 내가 매일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이기도 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또한 내 유대인 친구들에게 분명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고 있지만, 유대인에 해악을 가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하는 것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이 부합하지 않는다”며 하마스의 만행을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아버지를 둔 미국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이런 테러는 수십년에 걸친 고통스럽고 끝없는 보복을 불러일으켰으며 ‘친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디드는 끝으로 “무고한 생명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고 했다.

앞서 하디드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국 리얼리티 TV쇼 스타 카일리 제너는 팔레스타인과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이 나오자 삭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계정인 ‘스탠드위드어스’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지금 그리고 항상,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지지 글이었다.

제너는 이 게시글에 “가장 무서운 상황에 직면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공유해달라”라고 썼다.

제너는 이후 한 시간도 안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그의 계정에는 비난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정치에 끼어들지 말아라. 팔레스타인은 수 세대에 걸쳐 고통받아 왔다” “지식과 배려와 부족하다” “이스라엘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냐” “충격 받았다” “중동과 아랍국가는 그에 대해 보이콧 해야 한다” “누군가가 만약 당신의 옷을 가져갔으면 당신은 화가 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땅을 빼앗겼습니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한 네티즌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 벨라 하디드와 친분을 언급하며 “친구가 팔레스타인계인데 이스라엘을 지지하다니 그가 당신의 이같은 행동을 아냐” 등의 비난 글도 있었다.

제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억명에 이를 정도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한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11일 양측의 사망자는 2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69명을 포함해 1200명이 숨지고 300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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