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아오는 거야”…1020이 겨울 오기 전에 싹쓸이 중인 ‘이것’
Y2K 트렌드 타고 다시 유행
인기 사이즈 벌써부터 품절
품절 사태나 배송지연 등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월동 준비에 나선 것으로, 덩달아 전기장판과 온열기 등 방한 용품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12일 어그(UGG)의 국내 공식 판권을 갖고 수입·판매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1~9월) 어그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2%나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기 품목 주요 사이즈들은 벌써부터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어그의 계절인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10~12월 실적도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양털부츠 열풍을 휩쓸었던 어그는 최근 몇 년 사이 복고 트렌드를 타고 다시 유행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어그가 다시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Y2K(밀레니엘) 패션의 재등장과 편안하면서도 기능적인 착장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부터로 풀이된다. 기존 3040세대에게 익숙한 어그부츠가 1020세대에게도 새롭고 힙한 트렌드로 인식되면서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것.
특히 불황에는 원조를 찾는 소비가 두드러지는 경향 덕에 최근 양털부츠 대표 브랜드인 ‘어그’의 제품들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어그를 비슷하게 흉내낸 브랜드들도 고루 판매되는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제대로 된 걸 하나 사서 오래 신자’는 판단을 내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원조 브랜드인 어그가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102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또한 어그의 인기에 한 몫 했다. 어그는 지난 여름 시즌부터 (여자)아이들 소연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소연과 함께 선보였던 여름 샌들 캠페인은 시작한 뒤 1020세대 매출이 직전 기간 대비 무려 6배나 증가했다.
이번 시즌 어그 컬렉션은 기존 인기 제품들을 재해석하며, 클래식에 새로움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 인기를 끌었던 높은 굽의 플랫폼 디자인에 발목에는 신축성이 뛰어난 네오프렌 소재를 적용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하게 선보였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요·장판류와 히터 제품 매출이 직전 일주일간(9월27일∼10월3일)보다 각각 2.7배와 3.8배 늘었다.
하이마트가 최근 3년간 난방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11월 매출이 전체의 45%를 차지할 만큼 이 기간에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10월에는 난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바닥을 데우기 위해 요나 장판류 판매가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는 이런 점을 고려해 10월 한 달간 난방 가전 할인 행사를 연다. 전기히터나 전기요 등 행사상품은 최대 10% 할인하고 카본매트와 카본히터를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해준다.
문총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통합부문장은 “10월 들어 요장판류, 히터류 등 난방가전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어 인기 브랜드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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