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주당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 윤리심판원 회부"

구준회 2023. 10. 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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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자진사퇴한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12일 충북도당에 따르면 한 전 의원이 사퇴한 배경에 비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징계 청원이 도당에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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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자진사퇴한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12일 충북도당에 따르면 한 전 의원이 사퇴한 배경에 비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징계 청원이 도당에 접수됐습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0일 청주시의회에 사직서를 낸 뒤 이튿날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냈고 사직서와 탈당계가 곧바로 수리되면서 의원직과 당원 신분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충북도당은 징계 청원이 들어온 데다 관련 추문이 난무하는 상황을 고려해 윤리심판원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윤리심판원은 당원 자격정지, 제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지만 한 전 의원은 이미 탈당했기 때문에 징계의 실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윤리심판원이 제명을 결정하면 앞으로 5년 동안 복당할 수 없게 된다"며 "탈당 당원에게 징계 사유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북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민이 뽑은 선출직 공직자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사퇴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면서 한 전 의원을 대신해 사과한 뒤 "공직자로서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한 전 의원을 둘러싼)비리와 내연녀 문제 등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의문은 커져만 가고 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친 한 전 의원과 민주당은 사직 사유를 상세히 밝히고 청주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청주 자선거구(복대1·봉명1)에 출마해 당선한 초선이다. 시의회 입성 전에는 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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