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소프트뱅크…한국 스타트업 키우려 일본 대기업 출동한 까닭
현지 VC 관계자, 韓 스타트업에 관심
롯데벤처스가 일본 롯데그룹,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도쿄에서 12일 진행한 L-캠프 재팬에는 일본 주요 CVC(대기업 출자 벤처캐피털) 네트워크인 ‘퍼스트 CVC’ 관계자 172명이 몰려들었다. 아사히 카세이, 소프트뱅크, 미즈호 은행, NTT도코모, 도쿄증권거래소 등 일본 굴지의 기업·금융기관이 참석한 이유는 한 가지, 한국 스타트업의 피칭(투자 유치 목표의 기업 소개)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참여한 11곳의 한국 스타트업은 일본 CVC 관계자들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행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총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L-캠프 재팬은 한일 양국 롯데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선발 단계에선 코쿠부 타케아키 롯데벤처스재팬 대표를 비롯한 일본 내 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일본 시장에 통할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았다. 올 7월부터 서류, 대면심사를 거쳐 선발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인텔리전스 개발사 ‘S2W’와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뉴빌리티’ 등 11곳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롯데벤처스는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벤처스는 이번 프로그램 이후에도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롯데 계열사들과의 사업화 연계,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협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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