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께 죄송"…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상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 /사진=뉴스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와 여당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창업한 매체 '위키트리'와 운영사 '소셜뉴스' 그리고 지배회사 '소셜홀딩스' 등의 주식 백지신탁 의혹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고 부인했다. 그는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었다"며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저를 믿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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