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10년 새 30%↓…"도시형 캠퍼스 추진"
[EBS 뉴스12]
저출생 여파로 학교가 문을 닫는 풍경, 서울이라고 예외는 아닌데요.
서울시교육청이 폐교를 줄이고,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형 캠퍼스'를 추진합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 학생은 80만 6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합계출산율도 0.59에 불과해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는 줄었지만 학생쏠림 현상은 심화했습니다.
3년째 학령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와 가장 많은 송파구 차이의 격차는 10배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형 분교, 이른바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합니다.
과밀한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통학 거리가 먼 소외 지역엔 분교를 둬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균형 잡힌 학교 배치로 교육환경의 격차를 줄이고, 배정 갈등을 해소하는 건 더 질 높은 교육과 공존의 교육을 강조하는 서울시교육청의 목표입니다."
도시형 캠퍼스는 기존 학교를 분교로 개편하는 방안과 민간 등으로부터 부지를 기부받거나 기존 부지를 활용해 학교를 신설하는 방식 등으로 나뉩니다.
우선, 통폐합 위기에 처한 학교는 부지 일부를 공공주택으로 공급해 주교복합학교를 만드는 방식 등이 개편형 캠퍼스입니다.
신설형 캠퍼스는 주택 조합 등 민간에서 기부채납을 받거나 공공부지를 기부 받아 과밀 지역에 학교를 신설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박상근 교육행정국장 / 서울시교육청
"가장 중요한 핵심이 신설을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가까이에서 학부모님들이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그런 학교를 만드는 유형이고요."
서울시교육청은 올해까지 법 제도 등을 개선한 뒤, 내년 10월쯤부터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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