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선8기 ‘실리·소신 지방외교’ 성과 눈길

유효상 기자 2023. 10.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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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본·6월 중국 ‘대백제전 세일즈’로 지자체장 대거 방문
4월 미국 순방 통해 코닝과 상담…대규모 투자 결정 뒷받침
독일 투자 유치, 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교류 협력도 확대
[홍성=뉴시스] 충남도와 일본 구마모토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 민선8기 ‘실리·소신 지방외교’ 성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일본·6월 중국 ‘대백제전 세일즈’로 지자체장 등이 대거 방문한 데 이어 4월 미국 순방 활동 통해서는 코닝과 상담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독일, 폴란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베트남과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들과도 교류협력 확대에 나선다.

12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지난 4∼6월 미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 김 지사가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대백제전이다.

김 지사는 구마모토현과 나라현, 시즈오카현 등 일본 3개 교류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 현지사에게 대백제전 초청장을 전달, 참가 의사를 받아냈다.

특히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는 취임 2주 차를 맞아 선뜻 확답하지 못했으나, 김 지사의 거듭된 요청에 의회 일정까지 조정하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대백제전 참가 해외사절단은 8개국 35개 단체 563명이다.

일본에서는 3개 현 지사를 비롯, 15개 단체 108명이 김 지사 초청에 화답했다.

일본 3개 교류 자치단체장이 충남 행사에 모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쓰촨·칭하이·헤이룽장성 등 5개 단체 17명이 입국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불교협회 150여 명이 참여했다.

베트남 불교협회 참가는 동아시아 종교 지도자들이 대백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펴라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른 성과다.

도는 대백제전 외국인 관람객 수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으나, 상당수의 외국인 관람객이 방문했고, 이는 해외 대백제전 세일즈 활동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백제전 총 관람객 수는 323만 7335명으로, 당초 목표(150만 명)의 2배를 넘었다.

대백제전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직후 참석, 행사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일본에서 대백제전을 매개로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뜻을 설파,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지사는 3개 현 지사를 만난 모든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했다”라며 “이웃해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과 일본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고뇌에 찬 결단을 했지만, 일부에서 비판을 하고 있다”라며 “이런 비판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 등이 왕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쓰촨성 자매결연 5주년 기념식 공연에서 백제의상을 입고 대백제전 홍보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선 4월 미국 순방에서는 뉴욕과 보스톤을 차례로 찾아 2개사와 1억 17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코닝을 비롯한 2개 사와 비공개 접촉을 통해 1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가졌다.

코닝과의 상담에서 김지사는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 상담 4개월여 뒤인 9월 1일에는 코닝이 아상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김 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15억 달러(2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도는 앞으로 ‘경제 지방외교’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달 말 김 지사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을 방문, 그동안 공들여온 외자유치를 최종 마무리 짓는다.

또 충남도지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투자설명회를 주재, 외자유치 확대 발판을 다진다.

독일에서는 김 지사 방문에 맞춰 도 해외사무소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한다.

도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3개 국에 해외사무소를 설치·가동 중이며, 독일과 일본에 해외사무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해외사무소는 외자유치와 통상 진흥, 지방외교 활성화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12월 초 베트남·라오스 순방을 통해서는 지방외교 다변화를 꾀한다.

먼저 베트남에서는 박장성과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도와 새로운 교류를 시작한다.

라오스에서는 총리와 산업통상·농림축산식품·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인사를 잇따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라오스 주요 인사와의 만남은 김 지사의 의원 시절 한-라오스 의원친선협회 회장 역임 등 라오스와의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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