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예산 분리, 인재개발국 신설..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 추진

내년 3월1일자 조직개편안, 오는 27일 도의회 제출
정책기획관 소관 예산업무, 예산담당관 신설
대외협력국 1부감 산하 기조실 소속으로 이관
2부감 관할로 인재개발국 신설, 연수역량 강화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이 필요한 교육정책과 예산 연계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교육협력기능을 기존 대외협력국에서 기획조정실로 이관한다.

기획조정실 산하 정책기획관에 편성돼 있던 예산 업무는 같은 기조실 산하 ‘예산담당관’을 신설, 한 부서에 정책과 예산이 몰려있던 권한을 분산시켰다.

또 도교육청 산하 7개 연수·교육원의 연수 기회 총괄 기능을 모은 ‘인재개발국’을 신설, 학생·학부모·교직원 역량 강화에 나선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3월 1일자 조직개편안을 마련,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10월 27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제1부교육감 소속 대외협력국은 교육협력국으로 변경됐고, 제2부교육감 소속은 인재개발국이 신설됐다.

먼지 1부교육감 소속 실국 변화를 살펴보면 기획조정실은 정책기획관·미래교육담당관·행정법무담당관·지역교육담당관·예산담당관 등 6담당관 체계로 재편됐다.

교육행정국은 기존 기획조정실의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사업, 교육정보관리, 행정 정보화 지원 등 사무가 이관된다.

교육협력국은 교육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대외협력국’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사립학교, 학교법인 설립, 사립학교 지원 등 사무를 이관한다.

2부교육감 소속으로 신설된 인재개발국은 학생·학부모·교직원 역량과 학생 교육력을 키우기 위한 신설 기구다.

인재개발국 산하에는 교육역량정책 추진에 관한 총괄 기능, 행정역량정책 추진에 관한 총괄 기능, 연수 정책추진 기반을 위한 연수시설 및 공간 기획을 지원하는 3개 부서를 신설한다.

인재개발국은 현행 7개 연수원(교육원)인 경기도교육연수원·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경기도학생교육원·경기도국제교육원·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의 연수 기획 총괄 기능을 이관해 역량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연수원(교육원)은 기관의 특성화에 따라 연수 실행 기능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개편에 따른 인력은 본청으로 재배치한다.

임미용 도교육청 이미용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직속기관의 기능을 재구조화해 총괄 기능을 본청에 두고 인력을 재배치하여 효율적·체계적 역량개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키워 학생 교육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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