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면 공연인데"…서귀포 K-POP' 콘서트 티켓 판매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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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가 야심차게 기획한 'K-POP콘서트' 티켓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날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K-POP 콘서트까지) 앞으로 2주 가량 남은 상황인데 남은 티켓을 모두 판매할 수 있을 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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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가 야심차게 기획한 'K-POP콘서트' 티켓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글로컬페스타'는 오는 26일 야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7일 전야제에서 윤도현밴드와 최수호의 공연, 28일 K-POP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아이돌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는 이번 행사의 핵심 콘텐츠다.
전야제 등 다른 프로그램은 '무료'이지만, 'K-POP 콘서트'는 유료다.
콘서트에는 오마이걸, 씨아이엑스(CIX), 비오(BE`O), 인피니트, 하이키, 존박, 스텔라장 등이 출연한다.
총 좌석은 R석(플로어 스탠딩) 1000석, S석(플로어 시트) 4000석, A석(스탠드 시트) 1만 3000석 등 1만8000석이다.
가격은 플로어(R, S석)는 2만원, 스탠드(A석)는 1만원이다. 문화누리카드를 소지한 경우에 한해 지정예매처에서 무료로 예매가 가능하다.
그런데 지난 5일 기준 티켓 판매실적은 8500석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잔여석의 상당수는 무대와 거리가 먼 A석(스탠드 시트)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날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K-POP 콘서트까지) 앞으로 2주 가량 남은 상황인데 남은 티켓을 모두 판매할 수 있을 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갑)은 "K-POP공연은 청소년들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며 "좌석이 빈다고 예전처럼 공무원을 동원해 좌석을 채우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며 교육청 등과의 협력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특히 "판매가 부진한 일반석과 달리 출연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관람석은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에서 몇배나 비싸게 암표로 올라오고 있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현 시점에서 약 1만장의 티켓이 팔렸고, 도외 예매자도 절반 정도로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잔여 좌석도 매진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택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암표와 관련해 "예약할 때 예약자 이름과 사용자 이름을 기재하도록 했다"며 "입장을 위한 팔찌를 교환할 때 예약자나 사용자 이름과 다르면 배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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