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위에서 족구를~~

서울시, 서울함공원에서 15일 ‘서울함 페스티벌 ’열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군함 위에서 함상족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배의 키를 조종하는 조타실을 살펴보는 경험부터 방탄헬멧 등 군 장비를 착용한 뒤 상관에게 적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업무, 군함 위에서 즐기는 족구 게임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군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가 한강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망원한강공원에 자리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공원인 서울함공원에서 오는 15일 오전 11시~오후 9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제4회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함상족구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함공원은 퇴역 군함 3척을 활용해 조성된 함상공원이다. 2017년 11월 개장했다. 군함 3척 중 가장 규모가 큰 군함인 서울함은 1900톤이다. 1985년 취역, 30년 동안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 후 2015년에 퇴역했다.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은 ‘놀러 와! 보러 와! 함께 와!’를 주제로 열린다. 군함 위에서 생활하는 해군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군이 휴식과 운동을 겸해 배 위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게 줄을 묶고 진행하는 이색 스포츠 ‘함상 족구’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별공연’도 있다. 올해는 2023년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태권체조 시니어 부문 세계 1위 팀인 ‘태권코레오’의 역동적 공연, 국내 대표 비보잉 팀인 ‘플라멘웍스’의 현란한 브레이킹 댄스를 볼 수 있다. 퓨전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유쾌하고도 다양한 리듬 연주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함 무비나잇’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서울함공원의 특성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을 서울함공원 광장에서 저녁 6시 30분에 상영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선선한 가을날 온 가족이 함께 ‘2023 서울함 페스티벌’에서 해군 일상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