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 "한재학 시의원 돌연사직 어안벙벙…사유 밝혀야"

민주당 "무책임하고 무례한 행태" 대리 사과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은 한재학 청주시의원이 돌연 사직한 이유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청주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표를 구걸하던 젊은 정치인이 불과 1년여 만에 사직서를 내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도당은 "표면상으로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하나 주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한 전 의원의 사직 사유를 밝히고, 청주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 한 전 의원을 대신해 사과했다.

충북도당은 "선출직 공직자가 이유와 설명 없이 사퇴한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무책임하고 무례한 행태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시의원은 전날 탈당했으나, 사퇴 이유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무책임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0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곧바로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한 전 의원 지역구인 청주 자선거구(복대1·봉명1)는 내년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른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