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팔 사태' 대응 위한 '수출 비상대책반' 선제 가동

심언기 기자 2023. 10.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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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대응을 위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역협회, 코트라, 무보 등 수출지원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현지 동향과 수출영향 등 점검과 함께 현지 진출기업,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향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기업과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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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본부장 주재 민관합동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 개최
대체거래선 발굴, 수출신용보증한도 상향 및 보험금 등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대응을 위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역협회, 코트라, 무보 등 수출지원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현지 동향과 수출영향 등 점검과 함께 현지 진출기업,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중동지역 무역관도 영상 연결해 현지상황을 보고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분쟁지역 인근 내륙운송 일부가 차질을 빚고 있지만 해상운송과 통관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등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 3회 텔아비브행 직항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지만 운송 화물규모는 매우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중동 전역으로 사태가 확산되는 등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반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출 비상대책반'을 선제적으로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기업과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현지 무역관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기업 핫라인을 가동한다. 무역협회, 코트라는 수출기업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현장애로를 발굴한다. 아울러 기존 거래선에 애로가 발생할 경우 인근 국가 대체 거래선 발굴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는 분쟁 지역 수출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신용보증한도를 최대 1.5배 확대하고, 사고발생시 신속보상 또는 보험금 가지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중동지역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중동지역 사태로 인한 우리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지만, 향후 사태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사태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최근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 흐름세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UAE·사우디 등 중동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사업별로 철저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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