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서 트럭 인도로 돌진…8명 다쳐

운전자 “실수로 가속 페달 밟았다”

12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입구 인근 인도로 돌진한 트럭이 상가를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트럭운전자를 포함한 총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일 오후 12시15분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입구 인근 인도로 1t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트럭은 인도를 가로질러 모란시장 한 건강원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트럭 운전자 A씨(61)와 보행자 7명 등 8명이 다쳤다.

A씨와 보행자 2명 등 3명은 중상이다. 이들은 다리 등을 다쳤으나 심정지 등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는데 헷갈린 탓에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