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란,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사전에 알았다”

박형기 기자 2023. 10. 12.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 기관의 예비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하마스의 공격 시기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계획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미국 정보기관은 이란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하마스 공격으로 불타고 있는 이스라엘.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 기관의 예비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하마스의 공격 시기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계획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미국 정보기관은 이란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WSJ은 지난 8일에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WSJ은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계획을 도왔고, 지난 2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격에 대한 최종 승인을 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비해 미국의 또 다른 유력 언론인 뉴욕타임스(NYT)는 WSJ과 다른 보도를 했다.

NYT는 11일 이란 지도부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 NYT 갈무리

NYT는 미국 정보라인이 초기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는 이란이라는 설을 일축했다.

미국 정보 당국 일각에서는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직접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이란은 하마스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정보 당국의 초기 정보를 종합한 결과, 하마스의 이번 이스라엘 기습에 이란 지도부도 놀랄 정도로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을 자체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당국 모두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직접 도왔다는 명백한 증거를 찾고 있지만 아직 이를 찾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두 유력 언론의 보도의 결이 상당히 다른 것이다. 보통 WSJ은 보수적 입장을, NYT는 진보적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