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단의 대책 강구"...민주당 "尹 정부 심판"
[앵커]
총선을 반년 앞두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포인트 넘는 격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몸을 숙였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의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굳은 얼굴로 아침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선을 다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며,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수도권 맞춤형 선거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또 수도권 등에서 국민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서울 강서구를 두고 국민의힘의 험지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책 마련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아침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선 '주식 파킹' 의혹 등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대통령실에 건의해야 한단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김행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할 거라는….) 민의를, 민심을 잘 받아들이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이 내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체질 개선 전략을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선거 대승 뒤 곧바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강서구민과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민주당은 오염수 관련 정부 용역 보고서 고의 누락 의혹이나 양평 고속도로 관련 논란 등을 언급하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부적격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장관 후보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인사 검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검찰이 오늘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이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그릇된 집착을 끝내 버리지 못한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정감사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2일)은 기재위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이어지죠?
[기자]
네, 먼저 관세청과 조달청, 통계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는 기재위에선 전임 정부 당시 통계 조작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전임 정부 청와대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현 정부 감사원의 짜맞추기식 감사가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해수부 대상 농해수위 국감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상 과방위 국감에선 어제에 이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또 쟁점이 됐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대구의 한 수산시장에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한 것을 놓고, 쇼에 불과하다는 민주당과 이상한 질문을 하지 말라는 여당이 맞붙었습니다.
합참 등을 대상으로 한 국방위 국감에선 최근 정부·여당이 제기한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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