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설’ 짐 켈러 뜬다···‘삼성 AI 포럼’ 11월 개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컴퓨터공학(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오는 다음달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 AI 포럼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기조강연을 한다.
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전설적인 엔지니어로 꼽힌다.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중앙연산장치(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도 주도했다. 지난 2일 켈러 CEO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는 차세대 AI 반도체 ‘퀘이사’를 양산할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로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을 선택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리켄 컴퓨터과학연구소의 사토시 마쓰오카 소장, 미국 메타 AI 리서치랩 래리 지닉 연구원의 강연도 이어지며,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의 AI·CE 연구 리더와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 현황 및 비전도 공유된다.
AI 분야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산업용 AI의 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CE 분야에서는 ‘LLM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거대 컴퓨팅’을 세부 주제로 다룬다.
SAIT는 AI 분야 내 우수한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한 ‘삼성 AI 연구자상’과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삼성 AI/CE 챌린지’ 대회 시상식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우수 논문 포스터 발표, 연구원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AI·CE 분야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모색한다.
진교영 SAIT 사장은 “AI와 CE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는 미래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SAIT는 글로벌 석학·전문가와 교류하며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 AI 포럼’이 전세계 AI·CE 연구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AI 포럼은 삼성전자 SAIT(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삼성 AI 포럼 2023’ 홈페이지(saif2023.com) 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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