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영호 통일장관에 “미치광이·역대 최고 매국 역적”
김명일 기자 2023. 10. 12. 14:04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해 ‘미치광이’ 등의 막말을 퍼부으며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통일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는 등 대북강경노선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12일 “괴뢰 지역에서 매일 같이 핏대를 돋구며 대결 악담을 쏟아내는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바로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며 “반공화국 대결 의식에 찌들대로 찌든 이 자는 범죄적 망동으로 악명을 떨친 역대 괴뢰 통일부 장관들을 능가하는 매국 역적”이라고 했다.
같은 날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도 “괴뢰 내부에서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높아간다”며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악명 높은 대북 강경론자 김영호가 장관 자리에 앉은 후부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긴장만을 부추기는 통일부의 백해무익한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호 장관을 ‘반(反)통일부 장관’이라 칭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통일부를 비판해 왔지만 지난 7월 28일 취임한 김영호 장관에 대한 실명 비난은 최근 급격히 늘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 서귀포 해상 어선 전복돼 1명 실종·3명 구조... 해경, 실종자 수색
- “계기판 어디에? 핸들 작아”... 이혜원, 사이버 트럭 시승해보니
- 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3월 복학 여부 불투명
- “죄를 만들어 선고하나” Vs. “대한민국 만세”... 판결 순간의 서초동
- “명태균, 창원산단 후보지 주변 땅 권유”...민주당 의혹 조사
- 부천도시공사 소속 40대 직원,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 자산가격에도 못미치는 삼성전자 주가, 언제 회복하나
- ‘8억 뜯긴’ 김준수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어” 입장 밝혀
- 현직 강남경찰서 강력계 간부,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
- 신진서, 커제에 반집승… 삼성화재배 8강 중 7명이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