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3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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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주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정부가 지난달 하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고금리 지속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상승 폭은 지난주(0.08%)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등 고금리 영향도 아파트값 상승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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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주, 수도권 19주째↑
부채관리 강화로 오름폭 주춤
전국 아파트값이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주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정부가 지난달 하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고금리 지속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집값이 오른 세종은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3주째 오름세다. 상승 폭은 지난주(0.08%)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추석 연휴가 이어지며 아파트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등 고금리 영향도 아파트값 상승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0.09% 상승에 그쳤다. 서울(0.10→0.07%) 인천(0.07→0.04%) 경기(0.16→0.11%) 모두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다만 서울은 21주 연속, 수도권은 19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보합을 기록한 강북구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종로구로 0.14%를 나타냈다. 용산구(0.13%) 동대문구(0.13%) 강서구(0.12%) 영등포구(0.12%)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심에서 가까운 대단지와 선호도 높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롯데캐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2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이 11억5000만원 안팎에 거래돼 3개월 새 6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방 아파트 상승 폭은 0.03%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셋째 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반등이 시작된 세종은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이 줄어 보합을 나타냈다. 세종은 지난달 첫 주에도 보합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 전환했지만 5주 만에 재차 집값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한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가 낮아져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매매 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3%)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0.09% 올랐다. 전셋값은 12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내린 0.11%를 기록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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