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멀리하라'는 말에 洪 "그는 우리 당의 인물, 돌아오라"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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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인물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는 인물이다"며 보수의 인재, 당이 귀하게 써야 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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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인물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권 핵심부 비판을 자제하고 당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할 것을 당부하는 등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홍 시장은 12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다음과 같은 면에서 "이준석은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즉 △이준석은 자기 소리만 늘어놓는다 △그때그때 말이 바뀐다 △법적 리스크(스폰서 성상납 의혹)가 아직 있다 △당대표가 되면 홍 시장 뒤통수 또 칠수 있다 △한번 배신한 사람이 두번 배신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
이에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는 인물이다"며 보수의 인재, 당이 귀하게 써야 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지자가 '차라기 조경태 의원이 대표로 낫다'고 한 것에 대해선 "조 의원도 휼륭한 당대표감이지만 너무 점잖아서 흠이다"며 당을 대표하는 스피커로 삼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또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족집게처럼 결과(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18%p 차로 진다 집계결과는 17.15%p차 패배)를 맞힌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며 선거 판세를 정확히 읽는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낙방한 사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당이 포용해야 할 인재임은 맞지만 지금처럼 여권 핵심을 향해 가시돋힌 비판을 일삼는다면 누구라도 어찌할 수 없기에 그만 그치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보이라는 주문이다.
그렇게 될 경우 이 전 대표가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어루만졌다.
홍 시장은 21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자신의 복당을 이 전 대표가 받아들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전 대표의 상품성을 인정하면서 "당의 요청이 없더라고 강서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설 것"을 권했지만 이 전 대표는 "김태우 후보에게 당한 배신은 한번이면 족하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마음이 맞는 인사들로,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치러보라"고 거절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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