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단풍 보러 갔다가 비 ‘쫄딱’ 조심…우박 가능성도
이번 주말에 단풍을 즐기러 가는 시민들은 우산을 챙겨야 하겠다. 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짧고 강하게’ 내리겠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4일에는 산발적으로 짧고 요란한 강수가 반복되겠다”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는 이동성 고기압이 반복적으로 지나가며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에 있던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아침에 안개가 끼기도 한다. 고기압이 조금 움직여 고기압과 고기압 사이에 한반도가 놓이면 기압골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나 우박이 내린다. 이후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있으면 날씨는 맑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반도는 오는 13일쯤까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다가 14일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는 14일 오전 중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겠다. 14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 대부분, 전북 서부 등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산발적으로, 짧고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북부 서해안 등에서 5~40㎜겠지만, 이곳 중 시간당 2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그 밖의 강원 영동, 전북, 전남 북부, 경북권 등에도 5~20㎜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강수 영역이 확대되고, 강수 강도가 세질 가능성이 있을지 오는 13일까지 기상 자료를 추가로 분석할 예정이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경북 내륙 곳곳에는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북쪽으로부터 대기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지는 영향이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에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압골, 저기압이 지나가고 난 뒤인 오는 16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서울 기준으로는 출근길 체감 온도가 전날보다 7도 정도 낮겠다. 오는 18일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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