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판다 이름 정해졌다…“슬기로운 루이바오, 빛나는 후이바오”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180g·140g서 97일만에 5kg 폭풍성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2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쌍둥의 판다의 모습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취재진 50여명과 초청 고객 30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쌍둥이는 약 100일 만에 30배 이상 체중이 증가해 5kg을 넘었다.
겉모습도 생후 열흘 경부터 눈·귀·어깨·팔·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는 오동통한 몸매에 흰털과 검은털이 가득한 귀여운 판다의 모습이 됐다.
엄마인 아이바오가 자연포육을 했던 푸바오 때와 달리 쌍둥이 두 마리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에버랜드 사육사들이 출생 때부터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 포육 병행은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는 시기인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가 돌볼 예정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쯤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쌍둥이 이름 공모에서는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개의 아이디어를 냈다. 에버랜드는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압축한 10쌍의 이름을 놓고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이름을 최종 선정했다. 온·오프라인 투표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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