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여성과 두 아이 석방했다"…진위불명 영상 공개

김수연 기자 2023. 10. 12.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잡아간 인질 약 150명 가운데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하며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이스라엘 매체들은 '영상은 이번 공격 전에 촬영된 것'이라며 하마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납치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하고자 이번 공격과 무관한 영상을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아크사 방송화면 갈무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잡아간 인질 약 150명 가운데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하며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이스라엘 매체들은 ‘영상은 이번 공격 전에 촬영된 것‘이라며 하마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충돌 과정에서 구금됐던 이스라엘 정착민 1명과 그의 자녀 1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알아크사 방송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하마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3명이 철조망 인근 공터에 파란색 옷을 입은 여성과 두 아이를 풀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낮에 촬영된 이 영상에는 인질들을 인계받는 군 장병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 영상의 진위와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등에 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스라엘군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방송들은 이 여성이 지난 하마스의 이번 기습공격 이전에 하마스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사람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홀릿 키부츠(집단농장) 주민인 아비탈 알앗젬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이웃에 사는 두 아이와 함께 이스라엘 가자지구 사이 지역으로 강제로 끌려갔다가 돌려보내졌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납치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하고자 이번 공격과 무관한 영상을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인질 최소 150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인질 가운데에는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 포함돼 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