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의 사람·풍경 담은 '신안 만인보' 사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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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사람들과 풍경을 담은 사진전 '신안, 섬의 삶, 삶의 섬'이 주목받고 있다.
1일부터 31일까지 자은도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분단의 향기' 등으로 잘 알려진 노순택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신안의 섬들을 오가며 만난 주민과 풍경들로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신안 만인보전'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004섬 신안의 주인공인 섬사람들과 그들의 터전인 섬 풍경을 담아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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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 사람들과 풍경을 담은 사진전 '신안, 섬의 삶, 삶의 섬'이 주목받고 있다.
1일부터 31일까지 자은도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분단의 향기' 등으로 잘 알려진 노순택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신안의 섬들을 오가며 만난 주민과 풍경들로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신안 만인보전'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004섬 신안의 주인공인 섬사람들과 그들의 터전인 섬 풍경을 담아낸 기록이다.
수확한 시금치 다발을 마치 인디언 추장의 모자처럼 쓰고 가던 팔금도 어머니, 도시에 나가 사는 두 딸을 맞이하려고 마을 주민 단체 봄나들이도 접은 마산도 어머니, 아내를 먼저 보내고 우이도를 홀로 지키는 70대 어르신 등이 작품의 모델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신안의 섬을 지키며 함께 늙어가는 오래된 나무들, 풍요로운 갯벌과 농경지, 바다의 모습도 기록됐다.
노순택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한 섬에 한 사람, 섬 풍경과 노동의 풍경을 더불어 담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깨졌다. 이미 촬영을 마친 섬에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었다"며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2023 문화의 달' 행사로 기획한 이번 사진전 개막식은 16일 열린다.
신안군 관계자는 "사진 모델로 나서주신 주민들과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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