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이 만난 관계자가 신원미상 인물? 피프티피프티 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그알' 측이 인터뷰한 관계자가 신원미상의 남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그알'에서 내부관계자라고 칭하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 측은 11일 "지난 8월 19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1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 사태를 다룬 해당 방영분은 방송 직후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르며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1146건의 민원이 접수돼 방심위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피고소인 A씨는 당시 방송에서 “전 대표는 (CUPID)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
어트랙트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의 김병옥 변호사는 “신원불상의 A씨의 발언들은 어트랙트(전홍준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간에 가처분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해당 방송 인터뷰 내용이 전홍준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A씨의 발언은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대중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취득에만 관심이 있고 평가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다고 본다. 이러한 잘못된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의 진정성을 가진 노력들이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며 고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어트랙트 관계자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다”라며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알'은 앞서 지난 8월 방송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방송에서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지만, 결과적으로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회차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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