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미국·덴마크 등 해외 박물관 6곳 한국실 지원

김예나 2023. 10.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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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우리 문화유산을 소장한 주요 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 관리를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 대상으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덴마크국립박물관, 네덜란드국립박물관 등 6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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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2025년 11월 '이건희 특별전'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한국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우리 문화유산을 소장한 주요 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 관리를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 대상으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덴마크국립박물관, 네덜란드국립박물관 등 6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부터 총 9개국의 박물관 21곳에서 운영하는 한국실을 지원한다.

덴마크국립박물관 한국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는 2025년 11월 8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과 미술품 등을 모은 특별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실 전면 개편, 전문 인력 파견 등 협력 업무도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최근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의미 있는 결실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에 있는 새뮤얼한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약 3년간 보존 처리한 조선시대 산수도 4점을 올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이 소장한 230여 건의 한국 문화유산 관련 정보도 보완해 고화질 사진으로 선보인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새뮤얼한박물관 소장 '산수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4월까지 독일 훔볼트포럼 민족학박물관 및 아시아예술박물관이 선보이는 특별전 '아리아리랑-한국'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훔볼트포럼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가 채용된 이후 처음 기획한 행사로 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한 관모, 갓, 갑옷, 탈 등 한국 문화유산 120여 점을 처음 공개한다.

독일 훔볼트포럼 한국문화재 특별전 전시장 모습 [독일 훔볼트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군 일원으로 참전했다가 독일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의 노래를 녹음한 '아리랑' 음반, 18세기 후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성원 초상' 등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 소재한 한국실 운영을 활성화하고 국외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온전하게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훔볼트포럼 한국문화재 특별전 전시장 모습 [독일 훔볼트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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