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 치료제, 마이크로RNA 활용해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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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RNA 조절 단백질을 새롭게 발굴해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종헌·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교수 연구팀(서유나·윤금룡)은 12일 세포주·동물실험을 통해 리보핵산(RNA) 조절 단백질이 뇌종양의 핵심 신호전달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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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RNA 조절 단백질을 새롭게 발굴해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종헌·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교수 연구팀(서유나·윤금룡)은 12일 세포주·동물실험을 통해 리보핵산(RNA) 조절 단백질이 뇌종양의 핵심 신호전달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유난히 성장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으로 침투(침윤)하는 능력이 강해 치료가 어려운 악성 뇌종양의 발생원리(기전)를 규명하기 위해 뇌종양 줄기세포 세포주와 실험동물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조절하는 세포 내 특정 단백질 PARN(Poly(A)-specific ribonuclease)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MicroRNA-7(마이크로리보핵산-7) 분해를 가속화해 뇌종양의 악성화에 관여하는 핵심 전사인자인 EGFR-STAT3 신호전달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전사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유전자)가 RNA로 재배열돼 다른 세포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뜻한다.
EGFR는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로 세포막 성장에 관여하는 정보를 담고 있지만 돌연변이가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악성 뇌종양에서는 EGFR의 돌연변이체인 EGFRvIII 발현이 매우 높다고 알려졌다.
또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포핵에서 하위 유전자들의 전사를 활성화시키는 STAT3 단백질을 저해하는 약물인 스태틱(stattic)과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성분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STAT3-PARN 신호전달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종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악성 뇌종양의 전사인자 신호전달의 구조를 명확히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희귀·난치성 암의 상호작용 구조를 정밀분석하고, 새로운 항암 표적을 발굴해 항암후보물질 도출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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