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 "이-팔 전쟁,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이수지 기자 2023. 10.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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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양국 중 한쪽을 편들고 있지만, 성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2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신임 의장단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끝 간 데 없는 갈등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 성지가 있는 곳이라 연중 매년 가톨릭신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순례객이 방문하는 전 세계 하나뿐인 곳인데 2000년간 계속되는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여러 이해관계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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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2일12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3.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각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양국 중 한쪽을 편들고 있지만, 성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2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신임 의장단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끝 간 데 없는 갈등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 성지가 있는 곳이라 연중 매년 가톨릭신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순례객이 방문하는 전 세계 하나뿐인 곳인데 2000년간 계속되는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여러 이해관계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주교회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광진구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최한 추계 정기총회에서 이 주교의 의장 연임을 확정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이 주교는 코로나가 확산됐던 지난 3년 간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이끌었고 앞으로 3년간 다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주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주교님들의 뜻을 받들어서 600만의 한국 교우들이 행복하게 신앙생활하고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게 일조하겠다"며 "천주교회의 여러 가지 내적 외적 활동에 이바지하고 사회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확산 후 우리 교회도 큰 변화가 있었고 단체활동도 비활성된 부분이 있다. 가정의 소중함과 신앙의 소중함을 느꼈어도 외적 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모양새이기 때문에 다소 무너진 우리 신앙생활 활동을 회복시켜야 된다"며 "이를 위해 각 교구가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단 중 부의장 김종수 주교(왼쪽부터), 의장 이용훈 주교, 서기 옥현진 대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3.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의장에는 김종수 주교가, 서기에는 옥현진 대주교가 새로 선출됐다. 상임위원에는 정신철 주교와 김선태 주교가 새로 선출됐다. 정순택 대주교와 손삼석 주교는 상임위원을 계속 맡는다.

부의장에 김종수 주교는 "주교회의는 의장 주교님 중심으로 모든 주교님이 좋은 협의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의장 주교님께서 협의회를 잘 끌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기에 옥현진 대주교도 "두 분 모시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신임 의장단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준비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 주교는 "대회는 앞으로 4년이 남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본부에서 표어, 목표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지 않았지만, 각 교구는 나름대로 그에 대한 조직과 체계를 갖추는 행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각 교구 청소년 국장이나 각 교구와 함께 연석회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교구 대회가 성공되어야 본대회도 성공할 수 있으니, 본대회를 위한 교구 대회 준비를 바로 시작해 협력 체계를 곧 갖추게 될 것"이라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므로 전체 한국천주교회의 로드맵을 지금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의장인 부의장에 김종수 주교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애서 학생부터 청년들까지 자기 삶에서 신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많은 청년이 신앙생활을 더 건강하고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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