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소상공인 재정착…인근 산림동 지식산업센터 운영
세운지구 세입자 이주대책의 하나로 조성한 공공임대 산업시설인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12일 서울시는 ‘세운5구역’으로 분류된 중구 산림동에 지어진 상생지식산업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운지구에는 전기·전자·금속·인쇄 등 영세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밀집해 있다. 워낙 오래된 건물이 많아 재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밀려나는 소상공인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같은 센터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현재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계획안에는 사업시행자가 실질적인 세입자 대책을 마련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세입자의 대체 영업장을 확보하거나 우선 분양권, 임차권을 제공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식이다.
재개발 사업에 따라 얻게 되는 기부채납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시설을 공급할 방침이기도 하다. 가령 최근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세운 5-1·3구역 정비계획안에는 공공임대 산업시설을 16층 높이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존 제조업 등 세입자는 기부채납으로 지어질 이 시설에 입주하게 된다. 다른 구역에도 공공임대 산업시설을 조성하도록 유도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이주 상가 세입자가 해당 지역에 재정착하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세입자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데 더 세심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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